내가 테니스를 접하게 된건 고3 시험을 (학력고사)치르고 겨울 방학 때였다
같은반 친구의 권유로 라켓을 잡아 보았다.
보기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어라 이게 왠일
전혀 안되는 것이었다 . 마음은 차범근인데 몸은 배삼용이었다
그후 대학입학후 동아리 활동과 아마츄어 마니아가 되었다
모든 취미가 그러하지만 이 종목은 폼이 중요하다 . 한번 을 치더하도 멋있게 우아하게.........^^
페더러의 폼은 나의 모델이 되었다 . 동영상을 보고 또 보고 감탄을 하면서 ..
그런데 그만큼 나달은 싫어했다 아니 미워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랄까 ..
이두스타가 경기를 할때면 100% 페더러가
이기기를 응원했다..^^ 나달은 왠지 폼이 부자연 스러워보이고 몸의 근육을 이용한 과격한 이미지가 강했다
그런데 얼마전 일하던 직장에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. 일의 성격상 오른팔을 많이 사용했다. 그래서 팔이 아프면 대수롭지않게
생각하고 에어파스를 뿌리고 일을 하다가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서 MRI 사진을 촬영했다 .
오른어깨의 인대가 약간 찢어져 있었다 .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회복되려면 여러달 걸린다고 했다
그래도 운동을 안할 수는 없어서 왼손으로 조금씩 치다가 왼손잡이 나달의 타법을 연구하게 되었다
놀라운 사실은 나달이 처음에는 오른손잡이었다는 것이었다 . 그런데 왼손으로 전향해서 지금은 세계1위에 있다는 것이다
그의 한구 한구 에서 열정이 느껴졌다.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태도는 나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.
지금은 나달을 더 좋아하고 있다.. "동병상련" 이 사자성어가 생각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