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제

by 보리떡posted Apr 04, 20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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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 이전에는


이전에는 창가 빗방울도

왠지 우울했다

바람소리에도 움츠리고

외로움의 물결이 숨을 막았다


공원에 앉은 노인의 담배연기에

삶이 타들고

폐지수레끄는 인생의 어깨에

나도모르게 눈물이 났다


언제부터인가  저멀리서 한 분 ..

울고 계셨다

내 어깨를 감싸안고

내 눈물을 닦으셨다

조용히 미소지으시며

나를 바라보신다